금융감독원은 29일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가 10조7,321억원을 기록해 지난 9월과 비교해 20.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일반 회사채는 2조9,980억원어치가 발행돼 같은 기간 26.8% 늘어났다. 기업별로는 삼성카드(029780) 7,953억원, 하나은행 7,270억원, 우리은행(000030) 6,478억원 등 금융사를 중심으로 회사채가 발행됐다. 회사채 발행 규모가 갑작스럽게 증가한 것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기업들이 일찌감치 자금조달에 나섰기 때문이다. 금리가 오르면 기업 입장에서는 회사채 인수 투자자에게 내야 할 비용도 증가한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10월을 기점으로 11~12월에는 회사채 발행 물량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1조676억원으로 전월 대비 143.9%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코스메카코리아(241710)를 비롯한 13개사가 지난달 일제히 기업공개(IPO)를 완료했고 한화(000880)(3,820억원) 등 6개사가 유상증자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