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9일 3차 대국민 담화를 통해 “대통령직 임기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힌 가운데 주요 외신들도 소식을 신속하게 전하고 있다.
미국 CNN은 “한국 대통령: ‘국회가 원하는 것이라면 사임하겠다’”라는 제목으로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내용을 보도했다. 그러면서 CNN은 박 대통령이 한국 검찰에 의해 부패 사건의 피의자로 규정됐다는 사실도 함께 언급했다.
영국 BBC도 “한국의 대통령, 사임할 의사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담화 내용과 함께 대규모 촛불집회도 소개했다. 또 서울 특파원을 인용해 박 대통령이 당장 사임하는 것이 아니라 추후 사임할 뜻을 밝힌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CCTV는 “박 대통령, 국회가 안정된 정권 이양 마련하면 사임하겠다고 밝혔다”라는 기사를 내고 새누리당 윤리위원회가 박 대통령에 대한 심의에 착수했고, 박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검찰 수사를 거부했다는 소식을 전달했다.
일본 NHK도 “박 대통령, 임기 종료 전 사임할 의사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로 담화 내용을 보도하며 야당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