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월가 내각' 확대하나...콘 골드만삭스 사장도 중용 검토

예산관리국장에

'초갑부 내각' 비판 커질 듯

게리 콘 골드만삭스 그룹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진=골드만삭스게리 콘 골드만삭스 그룹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진=골드만삭스


스티븐 므누신·윌버 로스를 내각에 기용하며 ‘월가 정부’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게리 콘 골드만삭스 그룹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중용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당선인의 조각작업에 정통한 내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과 콘 사장이 전날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만나 내각 참여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품 트레이더에서 골드만삭스의 최고 자리에까지 오른 콘 사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 실세이자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콘 사장을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장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의 최대 조직인 예산관리국은 예산 문제를 총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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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이 므누신, 로스, 콘 3인을 모두 내각에 참여시킬 경우 월가 인물을 중용했다는 비판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당선인이 므누신을 재무장관에, 로스를 상무장관에 임용하자 ‘초갑부(gazillionaire)’로 이뤄진 트럼프 팀’이라고 꼬집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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