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강만수 前 산업은행장 구속, 490억 원대 부당대출 지시 '한성 제품 강제사용' 지시

대우조선해양 비리와 연루돼 구속영장이 다시 청구된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이 구속 조치됐다.

강 전 행장은 산업은행장으로 재직할 당시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과 독대한 뒤, 원 의원 지역구의 부실기업에 4백90억 원대 부당 대출을 지시한 혐의를 받아 왔다.


또 지난 2008년 이후 고교 동창인 임우근 회장이 경영하는 한성기업 측으로부터 1억 원대 뇌물성 금품을 받고 수도권에 있는 골프장 회원권을 받아 10여 년 동안 사용한 혐의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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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검찰은 강 전 행장이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당시 거래처 등에 돌릴 명절용 선물로 한성기업 제품을 쓰도록 지시했다는 증언을 얻어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뇌물 등의 혐의로 강 전 행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범죄 혐의에 다툼이 있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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