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의 늪에 빠져있던 한국 수출이 3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체 수출에서 25%의 비중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 중국 수출도 17개월 만에 뛴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달 수출이 455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월 대비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375억달러로 10.1% 증가했다. 무역흑자는 80억달러를 기록해 5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 수출은 117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116억달러)보다 약 1% 가량 수출이 뛰며 17개월 마이너스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미국과 인도, 독립국가연합(CIS)을 비롯해 베트남과 아세안, 중동 수출도 증가했다.
13대 주력 수출품목 가운데서는 선박과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11개 제품의 수출이 늘어났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57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역대 5위 수출액을 기록했다.
수출 물량도 6개월 만에 늘어났고 수출액을 원화로 환산한 수출액 역시 뛰었다. 원화표시 수출액 3.6%로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폭의 증가를 보였다. 선박을 제외한 일 평균 수출 증가율도 4%를 보여 21개월 만에 증가했다./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