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1.3 대책 이후 대규모 청약에 나선 30여개 아파트 단지에서 수백대일에 달하는 청약 과열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실수요자 위주로 분양시장이 재편되는 모양새인데요. 서울에서는 일부 단지가 수십대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한 단지 대형평수에서만 1순위 청약이 미달됐습니다. 반면 지방에는 1순위 미달이 속출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전국 30여 곳의 아파트 단지의 청약경쟁률이 나왔습니다.
서울 일부 단지는 수십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강남권 재건축 분양단지인 송파구 ‘잠실 올림픽아이파크’는 평균 3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마포구 대흥2구역을 재개발한 단지인 ‘신촌그랑자이’는 평균 32대 1의 청약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이에비해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짓는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는 6.02대 1, 성북구 석관동에 들어서는 ‘래미안아트리치’는 평균 5.03대 1의 청약률을 보였습니다.
‘연희파크 푸르지오’는 4.33대 1의 평균 청약률을 기록했지만 112.8㎡형에서 1순위 미달됐습니다.
이는 올해 서울지역 재건축 단지 가운데 유일한 1순위 미달 기록입니다.
[인터뷰] 김은진 / 부동산114 리서치팀장
“11.3 대책에 따른 청약 규제 강화로 가수요가 이탈하면서 전반적으로 청약경쟁률이 낮아졌고요. 그런 가운데서도 서울 강남 재건축 물량과 강북권 재개발 사업장은 여전히 수십대 일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청약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방에서는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경기도에선 의왕 포일동에서 분양한 ‘포일 센트럴 푸르지오’가 평균 18.65대 1의 청약률을 기록하는 등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반면 ‘김포북변역 우방아이유쉘’이 7개 주택형 중 5개형이, ‘평택 소사벌 푸르지오’는 전 주택형이 1순위 미달됐습니다.
[영상편집 소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