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는 수협은행에 대해 사업구조 개편 과정서 수협중앙회로부터 약 9,000억원을 출자 받으면서 자본적정성을 개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협은행은 이날 수협중앙회에서 분리돼 별도 법인으로 출범했다. 또한 수협중앙회의 채무에 대한 연대보증 책임을 배제하는 법적 절차를 완료함에 따라 신용위험도 크게 줄어들었다는 게 S&P의 평가다.
S&P는 수협은행이 앞으로 몇 년 동안 자본적정성과 자산건전성을 잘 관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본적정성의 척도인 위험조정자본(RAC) 비율은 10%를 소폭 밑돌고 있다. 부실채권비율은 지난 2014년 3·4분기 2.5%에서 올 3·4분기 1.6%로 감소해 자산건전성도 적절하다고 S&P는 말했다. 업종 평균 부실채권비율은 1.7% 수준이다.
한편 S&P는 수협은행이 최근 몇 년간 가계·부동산 대출을 다른 은행들보다 크게 늘린 점이 경제상황이 악화됐을 때 자산건전성 압박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정부의 특별지원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