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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만 되면 발생하는 통증, 초기에 정확한 치료 병행해야 효과적





안양에 거주하는 직장인 서모 씨(45)는 3년 전부터 주말 스포츠 동호회에 참석해 골프, 야구, 테니스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에 참석했다. 하지만 1년 전부터 어깨 통증이 심해지고 팔이 잘 올라가지 않는 증상까지 나타나며 쉬게 될 수 밖에 없었다. 계속 되는 통증에 병원을 찾은 결과 진단명은 ‘회전근개파열’


중장년층에서 발생하는 관절 통증은 조금 다르다. 단순한 근육통이 아닌 퇴행성 질환으로 발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어깨는 운동범위가 넓고 일상생활에서 사용량이 많아 각 종 퇴행성 질환이 쉽게 발생한다. 어깨에서 발생하는 질환에는 회전근개파열, 오십견 외에 어깨 충돌 증후군, 석회성건염, 관절염, 탈구 등이 대표적이다.

그 중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질환의 70~80%를 차지 할 만큼 발병률이 높다. 이 부위가 파열 되게되면 초기에는 팔을 위로 들기 어렵고 통증이 발생한다. 또 팔을 올리면 통증이 발생하고, 팔을 완전히 올리면 통증은 사라진다.


또 중장년 발병률이 높은 질환은 오십견이다. 어깨가 얼어버리는 것처럼 딱딱하게 굳는다고 하여 ‘동결견’이라 부르기도 하며, 야간통이 심해 밤에는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팔이 잘 올라가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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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어깨 질환이 발생하게 되면 삶의 질이 떨어지는데 이를 단순한 근육통으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어깨 통증을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염증이 악화돼 더 아프고 어깨를 움직이기 어렵게 된다. 통증이 발생하여 일상적인 움직임이 어렵다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깨 질환의 초기에는 주사나 물리치료 등 주변 조직을 강화시키며 통증을 없애고 관절 운동을 회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보존적 치료를 실시한다. 그러나 보존적 반복적인 치료에도 호전이 되지 않는 심한 증상은 수술적 치료를 실시하여 통증을 개선 시킬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수술법은 어깨 관절내시경 수술이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4mm의 초소형 관절경을 이용하여 병변 부위를 직접 보며 수술하기 때문에 방사선 사진으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볼 수 있으며,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하다. 또 절개가 거의 없고 수술 후 흉터가 남지 않고 출혈이 적어 합병증 발생률이 낮은 수술이다.

평촌우리병원 박광열 병원장은 “관절내시경 치료는 절개 부위가 최소화로 이루어지고, 정상 조직에 가해지는 손상이 적기 때문에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며 “관절내시경 치료 후 꾸준한 물리치료와 재활 치료를 통해 관절이 굳는 것을 예방하며, 힘줄 강화를 통해 어깨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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