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정진석 새누리당 대표는 2일 여야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시점을 내년 4월 말로 합의했는데도 박 대통령이 이를 지키지 않으면 새누리당 의원 전원이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만일 국회에서 4월 퇴진을 결정했는데 대통령이 지키지 않으면 새누리당 의원 전원이 사퇴를 각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권에서 계속 탄핵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선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했는데 굳이 탄핵을 거쳐서 이후 국정 상황을 불확실하게 하는 저의를 알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새누리당 의원들의 휴대전화 번호가 공개된 것에 대해 “어제 많이 시달리셨죠?”라며 “홍위병을 앞세워 대중 선동을 하는 정치가 떠올랐다. 이제 전화번호가 아니라 주소가 공개돼 자택 앞으로 몰려가 시위하라는 선동이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유감을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