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강정호, 음주사고 도주 소식에 "촛불 들어도 시원찮은데 술잔 들고 사고 쳐?"

강정호 선수가 들이받은 가드레일 사고 현장. / 사진출처=트위터강정호 선수가 들이받은 가드레일 사고 현장. / 사진출처=트위터


메이저리거 강정호 선수(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일 새벽 강남 도심에서 음주 상태로 도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도주했다. 차량에 동승했던 지인은 자신이 운전했다고 거짓 진술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은 “너까지 왜 이러냐”면서 분노와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응원해주는 팬들은 안중에도 없나? 기가막혀 할 말이 없다, 실망이 너무 크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다른 이용자도 “아침부터 미칠 노릇이다, 진심 이러려고 오랫동안 그를 응원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글을 올렸다. 한 이용자는 “메이저리그가 엄벌에 처해주기 바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한 누리꾼은 “피츠버그 구단은 연봉 협상 때 대리운전비 2만원 인상해달라”며 조소하기도 했다.


현재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시국에 빗댄 의견들도 눈에 띄었다. 한 누리꾼은 “촛불을 들어도 시원찮을 판에 넌 술잔을 들었구나”라면서 분노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청와대 정문을 받았으면 박수를 받았을 것”이라고 댓글을 적었다. 또 한 이용자는 “논란거리가 참 많기도 하다”면서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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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씨가 이날 오전 2시 48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인근에서 음주 상태로 도로시설물을 들이받고 도주했다가 붙잡혔다고 밝혔다. 동승했던 지인 A씨가 경찰에 자신이 운전했다고 거짓 진술했지만 블랙박스를 통해 운전자가 강씨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강씨는 오전 5시30분께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및 물피도주)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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