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던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 31명 중 21명이 ‘박 대통령의 4월 퇴진’ 당론 결정 후 기존 입장을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지난달 22~23일 새누리당 의원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비박계 의원 31명이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 이들을 대상으로 긴급 전화 설문조사를 다시 실시한 결과 21명이 기존 입장을 바꿨다.
당론 결정 이전 탄핵에 찬성한 31명 중 21명은 ‘대통령이 4월 퇴진을 약속 시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지거나 표결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4명은 8일까지 입장 표명을 유보했고 3명은 응답을 거부했다. 대통령의 퇴진 약속과 관계없이 탄핵에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의원은 3명에 불과했다.
다만 대통령의 퇴진 약속이 있을 시 탄핵에 반대하거나 불참하겠다고 답한 21명은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없을 경우 탄핵에 찬성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유창욱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