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민 '10명 중 7명'이 국정교과서 반대... 그대로 밀어 부치겠다는 교육부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관계자들이 지난해 11월 서울 청계광장 인근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촛불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등의 메시지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관계자들이 지난해 11월 서울 청계광장 인근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촛불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등의 메시지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갤럽이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전국 성인 1,003명에게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해 물은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7%가 ‘반대’ 의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7%, 답변을 유보한 사람은 1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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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령, 지역, 성별로 반대 의견이 압도적인 비율로 높았지만, 새누리당 지지층의 경우 ‘찬성’ 의견이 51%로 집계돼 유일하게 반대 의견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속속 밝혀지고 있는 교과서 내 문제점들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국정 교과서 도입을 밀어 부치고 있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에 중학교에서 국정 교과서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서울 광주 전남 교육감에게 시정명령을 내리고 특정감사를 실시하는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국민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교과서를 개발하려는데 부실 교과서로 낙인찍기 위한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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