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LG전자, 5G표준 유력 기술 시연… 시장 선점 본격화

5G표준 유력 'FDR' 기술 시연 성공

지난해 20MHz 이어 올해 80MHz

차세대 시장 선점 채비 나서

LG전자 연구원과 연세대학교 연구원이 최근 LG전자 서초 R&D 캠퍼스에서 80MHz 대역폭의 광대역 다중안테나(MIMO) 기반 ‘FDR(전 이중 통신)’ 통신기술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LG전자 연구원과 연세대학교 연구원이 최근 LG전자 서초 R&D 캠퍼스에서 80MHz 대역폭의 광대역 다중안테나(MIMO) 기반 ‘FDR(전 이중 통신)’ 통신기술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주파수 효율을 최대 2배 끌어올릴 수 있는 통신기술을 시연하면서 5세대(5G) 이동통신 핵심기술 선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4일 LG전자는 민병욱 연세대학교 교수와 80MHz 대역폭의 광대역 다중안테나(MIMO) 기반 ‘FDR(전 이중 통신)’ 통신기술을 공동 개발,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FDR 통신기술은 같은 주파수 대역에서 시간차 없이 데이터를 동시에 송수신 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1개의 도로에서 상행 차량과 하행 차량을 충돌 없이 동시에 보내는 것으로, 기존 ‘FDD(주파수 분할 방식)’, ‘TDD(시분할 방식)’ 대비 주파수 효율을 최대 2배까지 늘릴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관련기사



LG전자는 이 기술은 지난 2014년부터 개발을 추진, 지난해 10월 LTE 주파수 대역폭인 ‘20MHz’에서 동작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올해는 5G 표준에서 핵심적으로 요구하는 광대역 주파수 대역폭인 ‘80MHz’에서도 시연에 성공하면서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을 선점할 채비를 마쳤다.

곽국연 LG전자 CTO부문 차세대표준연구소장은 “5G 주요 표준으로 예상되는 ‘FDR’ 기술 선점으로, 향후 5G 표준 경쟁력과 영향력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며 “한정된 주파수 자원의 높은 경매가격을 감안하면 FDR 기술로 가능한 주파수 효율 향상은 수 조원대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권용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