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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조사 불출석 경호실장 “대통령 경호안전 등 이유”, 모든 수단 강구해 조사하라

국정조사 불출석 경호실장 “대통령 경호안전 등 이유”, 모든 수단 강구해 조사하라국정조사 불출석 경호실장 “대통령 경호안전 등 이유”, 모든 수단 강구해 조사하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가 5일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진행됐다.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지난달 30일 1차 기관보고를 받은 데 이어 이날 2차 기관보고 일정을 진행했다.

이날 국정조사의 기관보고 대상 기관은 청와대(비서실·경호실·국가안보실)와 기획재정부, 교육부 등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은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 규명, 최순실씨의 청와대 무단출입·대통령 연설문 유출 의혹, 청와대 구입 의약품 등과 관련해 국조특위 위원들의 집중 추궁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비서실의 핵심 참모인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과 ‘7시간의 비밀’의 단서를 쥐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 박흥렬 경호실장과 류국형 경호본부장은 이날 국정조사에 출석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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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업무적 특수성 및 대통령 경호안전 등을 이유로 나가지 않겠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태 특위위원장(새누리당)은 “1차 기관보고 때 검찰총장 등 대검 기관증인 3인이 불출석한데 이어 오늘도 기관증인 3인 불출석한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필요하다면 (청와대) 현장조사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비박계인 황영철 의원도 “박흥렬 경호실장은 청와대 관저와 대통령의 모든 경비를 책임지고 있다. 이번 국정조사에서 박흥렬 경호실장의 진술은 세월호 7시간을 포함한 진실규명의 핵심”이라면서 “백번 물러서서 경호실장이 지금까지 국회 출석해서 증언한 바가 없다면, 우리 특위에서는 직접 청와대를 방문해 경호실장의 증언을 청취하는 일정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기자단 제공]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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