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1월까지의 ELS 발행액은 39조4,804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9조3,307억원)와 비교하면 거의 절반(56.9%)으로 줄었다.
최근 ELS 월간 발행액이 4조 원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연간 발행액은 43조원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2013년의 39조900억원 이후 3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ELS 발행 위축은 연초 이후 급락한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ELS의 손실이 결정적이다.금융당국이 H지수를 기초지수로 한 ELS 발행액을 전월 상환액만큼만 허용하는 규제를 시행하면서 ELS 시장은 위축됐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변동성이 큰 H지수보다는 유로스톡스50 등 다른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ELS 발행에 나섰으나 지난 6월 브렉시트 결정 이후 유로스톡스50 지수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도 커졌다. 최근 H지수가 상승세를 타고 있고 조기상환을 쉽게 하거나 녹인 구간을 최소화한 안전형 ELS 발행이 늘어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