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SK텔레콤에 대해 내년 조기 대선 가능성이 지배구조 개편의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하면서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SK그룹은 규제산업이라는 통신업의 특성상 현 정부에서는 지배구조 개편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며 “하지만 내년 상반기 조기 대선을 통해 새 정부가 구성될 경우 SK텔레콤의 기업분할을 포함한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이 다시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만 분할할 경우 SK텔레콤 주주 입장에서는 손해볼 일은 없다”며 “SK텔레콤 보유자산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규제회피 기대감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SK텔레콤의 인적분할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내년도 추가적인 배당금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며 “SK하이닉스(000660)의 실적호전에 따른 하이닉스 배당금 증액의 효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