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안희정 "문재인 고립 전략은 나쁜정치"

3지대론은 3당 야합...국가 분열될 것

대통령은 공감능력 없는 듯

개헌은 지금 논할 시점 아니야

박정희식 국가운영 구조 벗어나야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 /연합뉴스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 /연합뉴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3지대론’은 1990년 3당 야합과 다를 바 없는 ‘나쁜 정치’”라고 비판했다.

안 지사는 6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손학규, 박지원 선배 등이 3지대를 일으켜 판을 흔들려 하면 안 된다”며 “문재인 전 대표를 고립시키듯 정치가 돌아가면 국가가 분열돼 버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지사는 이어 “대선을 앞두고 권력을 먹겠다는 사람들이 무원칙으로 이합집산하는 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일”이라 덧붙였다.


안 지사는 현 시국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의 세 차례 담화를 보면 공감능력이 없는 것 같다”며 “국민들이 왜 분노하는지 아직 상황파악을 못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금은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아도 탄핵으로 가야한다”며 “3차 담화까지 국민은 충분히 배신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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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개헌에 대해 안 지사는 “헌법은 권력을 나누기 위한 게임의 규칙이 아니라 국민들의 계약서”라며 “개헌의 핵심은 자치분권 헌법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개헌을 논한다면 모든 국민의 명령을 왜곡시킬 것”이라며 “개헌을 늘 주장했지만 지금은 논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선 출마에 관한 질문에는 ‘시대교체’를 강조했다. 안 지사는 “시대교체는 박정희 시대의 국가운영 시스템에서 벗어나자는 것”이라며 “박정희식으로 한 사람이 나라를 이끌게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구조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대한민국의 불행은 박정희 시대의 관 주도형 구조 때문”이라며 “5,000만이 함께 끌고 가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야권과 진보 진영을 김대중, 노무현 시대에 이어 가장 광범위하게 결집시키는 게 목적”이라며 “진보, 보수로 나뉘어 말도 안되는 싸움을 하는 정치판을 새로운 형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창욱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

유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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