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방산 신흥강자' 대한민국

SIPRI, 세계 방산기업 톱100 선정

LIG넥스원 52위 등 7개 기업 포함

진입 장벽이 공고하기로 유명한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이 ‘신흥 강자’ 면모를 보이며 영향력을 점차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롬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선정해 지난 5일 발표한 ‘세계 무기제조기업 상위 100개사(2015년 기준)’에 LIG넥스원을 비롯한 7개 국내 방산업체가 포함됐다.


앞선 2014년에는 4개 국내 방산업체가 상위 100개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1년 만에 3곳이 늘어난 것이다. 명단을 발표한 스톡홀롬 국제평화연구소 측은 “한국이 신흥 무기 생산국으로 대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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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업체 중에서는 LIG넥스원이 52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54위로 뒤를 이었고 한화테크윈(65위)과 대우조선해양(67위)·한화(71위)·풍산(96위)·한화탈레스(100위)가 뒤를 이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과 풍산, 한화탈레스는 이번 집계에서 처음으로 상위 100개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스톡홀롬 국제평화연구소의 통계를 보면, 이들 한국 방산업체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7% 급증했다. 연구소는 “한국 업체들이 신흥 방위산업체들의 매출액 신장을 선도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군수업체 록히드 마틴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고, 보잉과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BAE)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 노력을 강화하면서 매출액 증가 등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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