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41억 달러 규모 4호 펀드 조성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41억달러(약 4조8,000억원) 규모의 4호 펀드 자금 모집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MBK파트너스의 총 운용자산규모(AUM)은 150억달러(약 17조7,000억원)로 아시아 최대가 됐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9월 중순 이후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50개 유한책임사원(LP)를 대상으로 자금 조달을 시작했다. 당초 35억달러를 목표로 했으나 두 달 만에 70억달러의 자금이 몰려 펀드 규모를 41억달러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MBK파트너스는 김병주 회장이 이끄는 PEF 운용사로 동북아시아 지역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지난 2005년 10억달러 규모의 1호 펀드를 시작으로 2008년 15억달러 규모 2호 펀드에 이어 2013년 27억달러 규모 3호 펀드를 조성했다. 이번 4호 펀드 조성으로 MBK파트너스의 운용자산 규모는 아시아 지역 2위인 홍콩계 어퍼너티에쿼티파트너스(80억달러) 대비 두 배 가까이 커졌다.



MBK파트너스는 2014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3조9,400억원의 투자 회수를 단행했다. 펀드의 연환산내부수익률(IRR)은 25% 이상으로 투자 금액 대비 2.8배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