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6일 검찰로부터 ‘최순실 게이트’ 관련 수사기록 사본을 넘겨받아 검토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박 특검은 이날 오전 “수사기록 사본을 오늘 내에 넘겨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검찰 측으로부터 수사기록 사본을 넘겨받은 후 강남 사무실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수사기록을 검토할 계획이다.
박 특검과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 등 파견 결정을 받은 현직 검사 10명은 이날 오전 상견례를 마쳤다. 박 특검은 현행 법상 파견 가능한 나머지 10명의 파견검사에 대해서도 법무부와 검찰에 요청했다. 각각 최대 40명 규모의 파견공무원·특별수사관 인선도 이번 주중 마무리해 빠른 시일 내에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검팀이 조사할 의혹은 ▲ ‘비선실세’ 최순실 씨, 차은택 씨 등의 국정농단과 이권 개입 ▲ 청와대 문건 유출과 외교·안보상 국가기밀의 누설 ▲ 세월호 참사 당시 7시간 의혹 ▲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직권남용, 직무유기 등 크게 4가지다.
한편 박 특검은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다루고 있는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모금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강력한 수사 의지를 보인 바 있다. 박 특검은 “대기업들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의 돈을 내게 된 과정과 거기에 박근혜 대통령의 역할이 작용했는지 여부 등을 봐야 한다”며 박 대통령 조사와 관련해서는 “바로 대면조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홍주환인턴기자 theh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