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올해도 금융권 감원 한파… 카드사는 잠잠

KB국민은행, 7월 이어 두 번째 희망퇴직 제안

NH농협은행, 올해도 400여명 명예퇴직 신청

신한·우리은행 내년 초 희망퇴진 시행 예정

저금리·자본확충 부담 보험업계도 감원

상반기 대대적 인력 감축한 카드업계 잠잠



[앵커]

연말연초면 금융권에 감원 칼바람이 몰아치곤 했죠. 올해도 은행권과 보험업계를 중심으로 감원 한파가 어김없이 들이닥쳤는데요 그나마 실적이 양호한 카드업계는 한 발 비켜섰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금융권에 따르면 각 시중은행은 최근 연달아 희망퇴직을 시행하거나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 희망퇴직을 노조에 제안했습니다. 이번에는 만 55세 이상 임금피크제 적용 대상자 외에 만 45세 이상 일반 직원도 희망퇴직 대상에 포함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달에는 NH농협은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00여명이 넘는 직원들로부터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대규모 희망퇴직을 시행한 SC제일은행도 올 연말에 약 200명을 대상으로 추가 희망퇴직을 추진할 계획이고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내년 초 통상적인 희망퇴직을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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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에만 은행권에서 1,450여명의 직원이 줄어들었는데 연말 추가 희망퇴직이 끝나면 감축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장기화된 저금리와 새 국제회계기준 도입을 앞두고 자본확충 부담이 큰 보험업계도 감원 칼바람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최근에는 AIA생명이 2011년에 이어 5년 만에 희망퇴직 절차에 들어갔고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도 지난달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습니다. 이에 앞서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벌써 두 차례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도 했습니다. 6월에는 메리츠화재와 현대해상이 희망퇴직을 단행했습니다.

반면 올해 상반기까지 대대적인 인력감축을 시행한 카드업계는 잠잠합니다.

올해 가맹점 수수료 인하 여파로 실적이 크게 나빠질 것으로 봤지만 당초 예상보다 실적이 양호한데다 카드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정하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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