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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내가 국정농단 최순실 측근이라니..." 현명관 마사회장 부인의 강변

전영해씨 본지와 통화..."최순실·3인방 모두 몰라, 딸 승마시킨 적도 없어"

‘최순실 측근 3인방’으로 지목된 현명관 한국마사회 회장의 부인 전영해(43)씨가 최순실씨와 인연이 없는 사이라고 재차 강변했다.

전씨는 6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 언론 보도를 통해 최순실이라는 이름을 알게 됐고 현 회장도 최순실을 모른다”고 말했다. 함께 3인방으로 지목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장모 김장자씨, 홍기택 전 산업은행 총재 부인인 전성빈씨에 대해서도 “저와는 다른 세상의 분들”이라며 전혀 모르는 사이라고 덧붙였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1일 국회에서 진행된 긴급 현안질의에서 최순실 측과 삼성의 연결고리 의혹을 받고 있던 현 회장의 부인 전씨 등 3명을 최씨와의 친분을 이용해 인사에 개입한 3인방 중 한 명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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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씨는 지난달 7일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딸의 특혜 승마지도 의혹도 부인했다. 전씨는 “여덟 살 딸에게 승마를 시켜본 적도 없고 마사회에는 콘서트가 있을 때 몇 차례 데리고 갔을 정도”라고 밝혔다.

한편 전씨는 지난달 23일 김 의원을 상대로 인격권 침해 금지 가처분 신청과 명예훼손으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기했으며 7일 가처분 사건에 대한 첫 심문이 예정돼 있다. 이와 관련해 전씨는 별도 발표문을 통해 “잊혀질 권리조차 없는 현실에서 엄마가 ‘국정 농단한 최순실의 3인방 중 1명’이라는 기사가 자칫 ‘주홍글씨’로 새겨져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라고 법원에 사건을 접수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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