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은 6일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부친인 이 회장의 차명계좌 실명전환과 관련한 사회환원 약속에 대해 “어머님(홍라희 여사), 형제들과 의논해 결정할 시기가 오면 좋은 일에 쓰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오전 청문회에서는 이종구 새누리당 의원이 한 같은 질문에 대해 “(부친이) 약속을 지키시려고 방법과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던 중이셨는데 갑작스러운 와병으로 타이밍을 놓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 부회장은 세 차례에 걸쳐 삼성SDS의 지분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헐값(주당 7,150원)으로 넘겨받아 수조원대의 시세차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이 회장 등은 이 사건으로 2008년 법원에서 배임죄 판결을 받고 차명계좌 재산의 사회환원을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