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새 에어포스원 너무 비싸…주문 취소”

“보잉 ‘747-8’ 40억 달러 달해” 바가지 비판에 보잉 주가 하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6일(현지시간) 새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구매계약을 취소하겠다는 방침을 전격적으로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트위터에서 “보잉사가 새로운 747기종의 에어포스원을 만들고 있는데 비용이 통제 불능 수준이다. 40억 달러(4조6,840억 원) 이상이다. 주문 취소다”라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올 1월 결정된 새 에어포스원 구매계약을 고비용을 이유로 취소 방침을 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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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뉴욕 트럼프타워로 들어서면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새 전용기의 고비용 문제를 거듭 지적하면서 “보잉이 돈을 많이 버는 것을 바라지만 그렇게까지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계약 취소 언급 이후 보잉사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트위터 직전 주당 152.16달러였던 주가는 직후 149.75달러로 1.6% 빠졌다. 보잉측은 현재 계약이 확정된 규모는 1억7,000만 달러라고 진화에 나서면서 “우리는 납세자들 입장에서 최상의 가격에, 최고의 대통령 전용기를 공급할 수 있도록 공군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하늘의 백악관’으로 불리는 에어포스원은 핵무기 폭발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고 첨단 미사일 요격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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