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차 청문회 “핵심 최순실 빠졌다.” 외신, 빈자리 언급 세계적인 관심↑

2차 청문회 “핵심 최순실 빠졌다.” 외신, 빈자리 언급 세계적인 관심↑2차 청문회 “핵심 최순실 빠졌다.” 외신, 빈자리 언급 세계적인 관심↑




‘최순실 게이트’의 두 번째 국회 청문회가 개최된 가운데 일본과 미국, 영국 등 주요 외신들은 “기업 총수들이 모였던 6일에 이어 7일 청문회장에도 최 씨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며 2차 청문회에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日 요미우리 신문은 “한국 국회가 전날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지인인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 사건을 둘러싼 국정 조사 청문회를 열었다. 최 씨의 측근들도 참여했지만, 최 씨 본인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고 2차 청문회에 관해 전했다.

요미우리는 전일 국내 언론의 보도로 등장한 2014년 세월호 사건 당시 대통령의 7시간 의혹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다.

“세월호 침몰 당일 박 대통령의 행방이 불명 됐었다. 사라진 7시간에 대해 한국 언론들은 ‘박 대통령이 미용사를 불러 장시간 머리 손질을 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김기춘 씨는 ‘관저에서 일어나고 있었던 것은 알 수 없다’며 연루 의혹을 이번에도 부인했다”고 말했다.

2차 청문회에 관해 영국 BBC도 보도하는 과정에서 최순실 씨의 불출석 사실을 언급했다.

“한국 국회가 최대 기업인 삼성, 롯데 현대 등의 기업 총수들을 불러 청문회를 진행한데 이어 두 번째 청문회를 열었다. 거대 부패 스캔들의 배후에 있는 최 씨는 이번 청문회에도 불참했다”고 전했다.


또한, BBC는 검찰에 기소된 최 씨의 혐의를 간략히 이야기하였다. “최 씨는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이다. 박 대통령과 공모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돈을 유용했다. 전일 기업 총수들이 자금을 지원한 재단이 바로 최씨가 운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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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청문회에 나오지 않았고 이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순실에 대한 국정조사인데 정작 핵심 알맹이가 빠진 것은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청문회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2차 청문회에 관해 미국 NBC 방송도 “한국의 국회가 스캔들의 심장부에 있는 최씨가 직접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길 원한다”며 최씨가 청문회에 불참했다고 전했다.

“공황장애를 이유로 청문회장에 나오지 않은 최 씨의 출석을 위해 국회는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최 씨는 청문회에 계속 참석하지 않는다면 벌금형이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과거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은 이들은 벌금형을 받았다”고 관련된 사례까지 밝혔다.

이날 NBC는 청문회 출석자 가운데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 주목하였다. “최 씨와 함께 검찰에 기소된 청와대 핵심인사들이 불출석하면서 김 전 비서실장에 관심이 쏠렸다. 그는 2014년에 발생한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구조 노력을 방해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이 세월호 참사의 수습을 방관한 사실을 부인했다. 또 기존 주장과 같이 ‘최 씨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는 발언을 되풀이했다”며 이번 스캔들 연루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NBC는는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건이 박 대통령을 권좌에서 끌어내리고 있다. 이 드라마의 마지막은 9일 탄핵 처리에 달렸다”고 전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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