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8회에서는 허준재(이민호 분)가 심청(전지현 분)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심청은 남자 인어 유정훈(조정석 분)과 만나 대회를 나눴다. 유정훈은 심청에게 자신이 수상안전요원을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내 심장은 다 됐거든. 하루 몇 시간은 물에 있어야 해. 다른 방법은 그 여자가 나한테 다시 돌아오는 건데, 그 여자 결혼했어”고 말했다.
이를 들은 심청은 “얼마나 버틸 수 있어 내 심장?”이라고 되물었고, 유정훈은 “그 여자가 나 떠난 지 두 달 됐으니까 내가 언제까지 버틸지 보면 알겠지”라고 설명했다.
결국 자신 역시 오래 살지 못할 것을 직감한 심청은 조바심이 났고, 허준재에게 “날 사랑할 계획 있어?”라고 물었다. 하지만 허준재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 사람한테 실망하는 거야”라고 말하며 “잘 들어. 난 널 사랑할 계획 전혀 없어”라고 못을 박았다. 하지만 심청의 의견은 달랐다. “나는 사랑하는 일이 제일 쉽던데. 실망하려고 해도 사랑이 다 이기던데”라며 “앞으로 날 좋아할 계획이 생기면 꼭 알려줘 허준재”라고 당부했다.
이후 심청은 유정훈을 만나러 갔지만 그는 이미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한다. 마침 같은 장소로 찾아온 유정훈의 전 연인을 만난 심청은 인어가 기쁠 때 나온다는 핑크색 진주로 만든 반지를 바라보며 유정훈이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했음을 전했다.
심청은 자신의 심장에도 이상 신호가 오기 시작한 것을 알게 됐고 뭔가를 다짐한 듯 허준재에게 전화를 했다. 하지만 그 시간 허준재는 마대영(성동일 분)이 파놓은 함정에 빠졌다. 다행히 이상함을 낌새를 느낀 허준재가 총알택시 여러 대를 호출해 도착할 시 경적을 크게 울리라고 지시해 놓았고 자신을 죽이려던 마대영을 따돌릴 수 있었다.
심청이 아프단 말에 허준재는 한달음에 심청에게 달려왔고, 심청은 허준재의 다친 얼굴을 보고 걱정했다. 심청은 결국 “난 너한테 아무것도 말해줄 수가 없어. 난 비밀투성이야. 내 비밀 때문에 네가 다치거나 아프거나 상처 받거나 그런 건 싫어”라며 “나 돌아갈게. 내가 원래 있었던 곳으로. 더 늦기 전에”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허준재는 “혹시 너 좋아할 계획 있으면 말해 달라고 했지? 생겼어. 계획. 그러니까 가지마”라고 마음을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