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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요정 김복주' 경수진, 꿈·사랑·현실 모두 녹록치 않은 ‘아픈 청춘'

가장 빛나야 할 송시호(경수진)의 청춘에 뒤따르는 고통이 너무 무겁다.

/사진=초록뱀미디어/사진=초록뱀미디어




지난 8일 방송 된 ‘역도요정 김복주’에서는 송시호(경수진 분)의 가정사가 공개되며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김복주(이성경 분)의 다이어트 수첩을 질투심에 의도적으로 발각시킨 송시호는 준형과 전화하는 복주를 보고 자신이 범인이라 자백하며 “왜 내가 옆에 있고 싶은 순간마다 니가 걔 옆에 있어? 넌 좋아하는 사람도 따로 있다며. 어장관리 하니?”라고 따져 물었고 감정이 격해진 두 사람은 몸싸움까지 하게 된다.


또 학교로 찾아 온 동생 시연에게 “우리 어떡해 언니.. 엄마랑 아빠 이혼한대..”라는 말을 전해 듣고 엄마를 찾아간 시호는 “아빠 신용불량자 된지도 오래라며..나 체조 그만할래. 돈 벌래 그냥”이라고 울분을 토하지만 엄마는 “왜 언성을 높이고 그래. 너 얼굴 팔린 애거든!”이라며 눈치를 보기 바쁘다. 엄마는 송시호에게 자신의 인생까지 모든 것을 건 듯 했다. “누구 맘대로 체조를 그만 둬! 니 인생이라고 그냥 니껀 거 같아? 니 인생은 내 인생이기도 해. 이 악물고 버틴 내 인생은 어쩌라고”라며 시호의 뺨을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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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스트레스에 급기야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간 시호는 준형에게 “집도 넘어갈 거래”라며 가정사를 고백했다. 그러나 준형은 자신을 붙잡는 시호를 내버려두고 복주에게 가기 위해 돌아섰다

이렇듯 이성과 감정 사이, 스스로의 자책과 질투 사이에서 나타나는 송시호의 혼란은 시청자에게 분노가 아닌 이해를 불러 일으켰다. 모두가 함께 웃고 즐기는 노래방에서 조차 홀로 울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사정과 어지러운 감정 하나하나가 시청자에게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며 눈물샘을 자극했다.

/문경민인턴기자 sestar@sedaily.com

문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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