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그린 위 우연히 움직인 볼 1벌타' 사라진다

R&A·USGA, 벌타 면제 로컬 룰 내년부터 적용키로

그린 위에서 우연히 움직인 볼에 대해 벌타를 보태던 일명 ‘더스틴 존슨 룰’이 내년부터 개정된다.

골프규칙을 제정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플레이어의 볼이 퍼팅 그린 위에 있을 때 플레이어나 그의 파트너, 그의 상대방 또는 그들의 캐디나 휴대품에 의해 우연히 볼이나 볼 마커가 움직인 경우의 벌을 면제하도록 하는 로컬 룰을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움직인 볼이나 볼 마커는 벌타를 받지 않고 원래 있던 자리에 놓고 치면 된다. 이 규칙은 플레이어의 볼이나 볼 마커가 퍼팅 그린 위에 있을 때 우연히 움직인 경우에만 적용되며 2017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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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와 USGA는 기존 관련 규칙인 18-2, 18-3, 20-1을 유지한 채 특수한 상황에 별도로 적용되는 ‘로컬 룰’에 벌타 면제 규정을 만들고 우연히 움직인 볼에 대해서는 이 로컬 룰을 적용하기로 해 사실상 벌타 규정은 사라지게 됐다. 기존 골프규칙 18-2에 따르면 선수 또는 캐디가 정지된 볼을 움직이게 하는 원인을 제공했을 경우 1벌타를 받는다. 지난 6월 열린 US 오픈에서 더스틴 존슨(미국)이 이 규칙 위반으로 벌타를 받아 볼이 움직인 원인을 놓고 논란이 됐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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