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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역대급 CG의 비결은? 부산행·밀정·판도라 CG 맡은 블록버스터급 VFX

tvN 10주년 특별기획으로 역대 그 어느 드라마에서도 볼 수 없던 놀라운 CG와 특수효과를 선보이고 있는 ‘도깨비’의 비밀은 천만영화 ‘부산행’을 비롯해 대작 블록버스터 ‘밀정’과 ‘판도라’의 CG에 있었다.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는 1회부터 그동안 어떤 드라마에서도 볼 수 없는 압도적인 스케일로 시청자들의 눈을 놀라게 만들었다.

‘디지털 아이디어’가 담당한 ‘도깨비’의 시각효과(VFX) 기술 이전과 이후 / 사진제공 tvN‘디지털 아이디어’가 담당한 ‘도깨비’의 시각효과(VFX) 기술 이전과 이후 / 사진제공 tvN





지난주 방송된 ‘도깨비’ 1회와 2회에서는 먼저 고려시대 무신인 김신(공유 분)이 수많은 적을 상대로 혈혈단신으로 뛰어들며 싸우는 영화 ‘반지의 제왕’의 한 장면과도 같은 전쟁신을 선보였다.

이어서 도깨비가 된 공유가 가신(家臣)이 된 소년과 함께 배를 타고 해외로 건너가는 장면에서 공유가 폭풍우를 불러와 배를 침몰시키는 장면은 ‘퍼펙트 스톰’이나 ‘라이프 오브 파이’ 같은 할리우드 대작 해양 블록버스터를 떠올리게 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도깨비’의 이 경이적인 CG는 바로 2016년 유일한 천만영화인 좀비 블록버스터 ‘부산행’을 비롯해, 일제시대의 풍경을 완벽하게 재현해낸 김지운 감독의 ‘밀정’, 원자력 발전소 폭발이라는 초유의 재난을 그려낸 ‘판도라’ 등 제작비만 편당 100억을 가볍게 넘는 대작영화들의 CG를 맡아온 ‘디지털 아이디어’의 최첨단 시각효과(VFX) 기술이 있기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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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도깨비가 된 공유가 가신과 함께 타국으로 떠나는 항해선의 모습은 바다에 떠 있는 배를 표현하기 위해 파도 모양부터 배가 물결을 타고 흔들리는 모습까지 모두 시각효과로 만들어졌다.

여기에 공유가 어린 가신을 괴롭힌 불한당들에게 분노를 쏟아내며 배를 두 동강 내는 장면은 제작비만 편당 1억 달러(한화 약 1200억 원)를 넘어서는 할리우드 대작 해양 블록버스터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도깨비’의 시각효과를 담당한 디지털 아이디어의 이용섭 슈퍼바이저는 “현장에서 이응복 감독과 많은 의견을 주고 받으며 머리로 그린 이미지를 화면에서 살아 숨쉴 수 있도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시공간을 넘나드는 다양한 판타지 요소들이 최고의 장면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도깨비’는 9일 오후 8시 방송될 3회에서는 도깨비 공유와 저승사자 이동욱이 힘을 합쳐 도깨비 신부인 지은탁(김고은 분)을 구하는 모습부터 시작해, 저승사자 이동욱과 치킨집 사장 써니(유인나 분), 도깨비 신부 김고은과 도깨비 가신 유덕화(육성재 분)의 만남 등을 그려낼 예정이다.

원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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