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광화문광장에서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농성 중인 세월호 유족을 찾아 “세월호 7시간 동안 대통령이 세월호 아이들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 자체가 탄핵사유”라며 “유족과 특조위가 자료를 충분히 제출해 헌법재판소로부터 탄핵사유로 인정되도록 우리 당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특검은 세월호 7시간이 수사대상이라고 밝혔고, 이와 더불어 뇌물죄에 대한 규명에도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 전 대표의 방문은 가결된 탄핵소추안에 포함된 박 대통령 탄핵사유 중 세월호 7시간이 포함된 사실을 유족들에게 직접 알리고 이들을 위로하는 차원이었다.
그는 유족들에게 “아직 해결이 까마득하지만 조금씩 규명되고 있다”며 “유족도 어제 국회에서 가결 장면을 방청해 나름대로 뜻이 깊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