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韓·中·대만기업 따라잡자" JDI, JOLED 자회사로 편입

일본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재팬디스플레이(JDI)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문 제조업체인 JOLED를 자회사화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한국이나 대만·중국 기업들을 따라잡기 위한 생산능력 증대와 시너지 효과 등을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샤프가 대만 훙하이그룹에 편입되면서 이들 두 회사만 일본계 디스플레이 회사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JOLED는 지난해 1월 파나소닉과 소니의 OLED 사업을 합쳐 만든 회사로 의료기기 등 산업용 OLED와 TV에 들어가는 OLED 패널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JDI는 2012년 도시바와 소니·히타치제작소의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을 한데 묶은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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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I는 내년에 현재 최대주주로 있는 일본 정부지원펀드인 산업혁신기구(INJC)가 보유한 JOLED 지분 75% 중 35%를 양도받아 JOLED 출자비율을 50%로 높이는 형태로 인수를 진행할 방침이다. 인수자금은 100만달러 이상 될 것으로 추산된다. 자회사 통합과정이 마무리되면 JDI는 액정표시장치(LCD)와 OLED 생산설비를 모두 보유하게 된다. 양사의 연구개발과 영업 부문 통합 등 시너지 효과 도출을 위해 INJC는 750억엔(약 7,638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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