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친박 비박 둘 다 새누리당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새누리당 친 박근혜가 주축인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이 13일 오후 창립총회를 열었습니다. 창립 선언문에서 “위기 앞에 국민과 당을 분열시키는 배신의 정치, 분열의 행태를 타파하고, 국민과 당원이 주인되는 ‘재창당 수준’의 완전히 새로운 보수 정당을 만드는 데 매진하며, 어떤 희생도 감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남남이나 다름없는 비박계 일각에서도 ‘우선 당내 투쟁 총력’이라는 말이 나오는 걸 보니 친박도 비박도 새누리당을 떠나지는 않겠다고 하네요. 왜 일까요. 금고 안에 뭔가가 있겠죠?


▲일본이 내년 2월24일부터 매달 마지막 금요일을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로 정해 회사원은 오후 3시에 조기 퇴근시키는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일본정부와 재계 단체인 게이단렌은 조기퇴근 캠페인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기로 했답니다. ‘불금’을 통해 여행이나 쇼핑 등을 즐기도록 해 소비를 진작하기 위한 조치랍니다. 우리도 이런 방안을 강구한 것 같은데 일본이 선수를 쳤네요. 그런데 조기 퇴근시켜도 돈이 없어 ‘방콕(방에 콕 박혀있기)’만 하면 어쩌죠.

관련기사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부동산 시장이 거품이 빠지고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네요. 11.3 부동산 대책에 대한 평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현 시장 상황에 대해서 청약 경쟁률이 많이 떨어진 것이지 실수요가 얼어붙을 정도로 만든 것은 아니라고도 했는데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청약자 대부분은 실수요자 아닌가요. 청약경쟁률이 급락했다는 것은 실수요 자체가 얼어붙었다는 얘기일텐데 강호인 장관이 생각하는 실수요자는 누구인지 모르겠네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드디어 청문회에 나타나려나 봅니다. 우 전 수석은 13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민정수석이 공개석상에서 업무와 관련한 발언을 하지 않은 관행과 원칙 때문에 청문회에 못나갔다”며 “이번에는 청문회에 참석해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 수석은 청문회 출석요구서가 발부된 날부터 자취를 감춰 도피 의혹을 받았죠. 이 때문에 정치권과 누리꾼 사이에 현상금을 걸고 현상수배까지 했는데요. 혹시 우 전 수석이 출석하게 된 것이 네티즌 수사대 때문?

논설위원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