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거래된 상업·업무용 부동산 가운데 가장 높은 실거래가로 꼽힌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옛 한전 건물, /연합뉴스2006년 이후 10년간 거래된 상업·업무용 부동산 가운데 실거래가가 가장 높은 건물은 어디일까.
정답은 2014년 9월 현대자동차그룹이 사들인 서울 강남구 옛 한국전력 본사로, 신고된 실거래가가 무려 10조 5,228억 4,000만원에 달했다. 이 건물은 토지면적이 7만 9,341㎡, 건물면적이 9만7,260㎡다.
14일 국토교통부는 부동산거래 신고제가 도입된 2006년 1월 이후 신고된 상업·업무용 부동산 매매거래 94만건의 실거래가 등을 15일 홈페이지(rt.molit.go.kr)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실거래가가 높은 건물은 서울역 맞은편에 위치한 서울스퀘어 건물로 2007년 8월 9,600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거래가 3위는 올해 6월 매매된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로 실거래가가 6,831억 3,000만원이었다.
4위는 서울 중구 태평로2가에 위치한 옛 삼성생명 본관으로 올해 1월 부영그룹으로 주인이 바뀐 건물이다. 이 건물의 실거래가는 5,717억 4,000만원이었다. 5위는 종로구 서린동에 위치한 SK본사 건물로 2011년 2월 당시 5,062억 4,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외에는 중구 태평로2가 삼성본관(실거래가 5,048억원), 강남구 역삼동 캐피탈타워(4,290억원), 종로구 신문로1가 흥국생명(4,205억원), 중구 수하동 페럼타워(4,200억원), 영등포구 여의도동 하나대투증권(4,000억원) 등이 실거래가 상위 10위 안에 올랐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상업·업무용 부동산 실거래 신고내용을 보면 일반건축물 거래가 28만여건, 집합건축물 거래가 66만여건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