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일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애견 ‘유메’와 동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푸틴은 이날 15~16일 방일 일정에 앞서 진행된 니혼TV와 요미우리 신문 기자 2명과의 인터뷰에 과거 일본으로부터 선물 받은 아키타견을 데려와 다소 불편한 상황을 연출했다.
CNN은 “계속되는 카메라 촬영과 플래시 세례로 유메가 흥분해 짖어대자 두 기자는 당황한 채 민망한 미소를 지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유메는 지난 2012년 일본이 지진 피해에 대해 러시아가 보여준 도움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푸틴에게 선물했다.
푸틴이 공식 석상에 개와 함께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7년 앙겔라 메르켈과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는 애견 ‘코니’를 데리고 나왔었다. 당시 다가오는 코니에 불편한 기색을 보이는 메르켈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한편 지난 11일 푸틴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유화적 분위기’를 연출하려는 의도로 선물하려 한 또 다른 아키견은 거절했다. /최재서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