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은 15일 오전 9시 40분께 지난 13일 더불어 민주당·국민의 당·정의당 대표가 소통이 긴요하다며 제안한 회동에 공감한다면서 조속히 만날 수 있게 각 정당별로 회동해 의견을 나누는 방안도 가능하다는 황 권한대행의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9시에 심오택 총리비서실장이 각 당 대표 비서실장에게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총리실은 또 국정의 조속한 안정방안을 협의하기 위해서는 여야정이 함께 참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면서 야당이 주장한 야정 회담에는 부정적인 뜻을 나타냈다.
여야가 합의한 여야정 협의체는 새누리당 대화창구인 정진석 원내대표가 사퇴하고 황 권한대행 측도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서 지지부진한 상태다.
14일 황 권한대행이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났으나 여야정 협의체에 대한 진전은 없었고, 황 권한대행을 대신해 야당 대표를 만난 허원제 청와대 정무수석은 홀대만 받고 돌아섰다.
황 권한대행은 유일호 경제팀 유임과 대정부 질문 참석 거부 시사 등으로 야당으로부터 독자행보를 걷는 게 아니냐 는 반발을 사왔다.
이에 대해 총리실은 정부는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들고, 국회와의 긴밀한 협조 및 소통을 통해 국정의 조기 안정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