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최순실과의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최 전 총장은 15일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4차 청문회에서 ”최순실을 아느냐”는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만난 적이 있다. 2015년 가을 학교에 방문했을 때 만남을 가졌다”고 답했다.
이어 최 전 총장은 “입학 전이나 당시는 아니었고, 입학 이후였다. 그때 잠시 들러서 얼굴 정도 보는 인사를 했다”며 “딸 정유라가 열심히 훈련하고 잘 다니고 있다고 인사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 씨의 입학 특혜를 지시했냐는 질문에는 “절대 그런 일이 없다. (결국 특혜를 주게 된 건 맞지만)그 학생이 어떤 학생인 줄은 몰랐다”고 대답했다.
2014년 당시 입학처장이었던 남궁곤 씨는 “원서접수가 9월 16일 마감 됐다. 학장에게 (마감됐다고)들은 뒤 입학처장실에 가 인터넷을 확인하고 9월 22일 오전 보고드렸다”고 당시 입학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보고 받은 사실이 드러나자 최 전 총장은 “정확한 사실은 기억나지 않지만, 정윤회 딸 누가 입학했다고만 들었는데 (정윤회가 누군지)아무것도 몰랐다. 전공이 이공계라 그런지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
최 전 총장은 다시 한 번 “정유라를 뽑으라는 지시한 일은 결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원서마감이 된 이후 메달을 딴 것이 반영된 데에 대해서는 “입학절차 관련해서는 전혀 모른다. 총장은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