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정양호 조달청장, ‘때로는 길이 아닌 길을 가라’ 출간

30년차 직장 대선배의 알토란 같은 직장생활백서

정양호 조달청장이 내놓은 ‘때로는 길이 아닌 길을 가라’책 표지.정양호 조달청장이 내놓은 ‘때로는 길이 아닌 길을 가라’책 표지.




정양호 조달청장정양호 조달청장


정양호 조달청장이 32년간의 직장생활 경험을 진솔하게 담은 ‘때로는 길이 아닌 길을 가라’를 출간했다.

정 청장은 어쨌든 나름 성공한 직장생활을 뒤돌아보면서 특별하지 않지만 현실감 있고 진솔한 경험담들을 후배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에 글을 쓰고 책을 내놓았다.

책에서 다루는 범위는 우리의 직장생활 전반에서 겪게 되는 일상이다. 업무 관련 사항과 함께 직장 내에서의 처세 문제, 자기계발 문제까지 다양한 측면을 조망했다. 그리고 YES24 파워블로거로 알려진 필자의 ‘직장인 필독서’도 담았다.


이 책에서 그는 공무원이 먼저 변해야 한다고 말한다. 일반 국민들의 공무원에 대한 시각이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공직에 들어온 유능한 인재들이 무사안일, 복지부동, 심지어는 ‘영혼 없는 존재’로 묘사되는 이유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반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직장의 대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전하는 진심어린 충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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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책은 단순히 힘내라는 응원과 위로만 담아내지 않는다. 때로는 따끔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일침을 가한다. 필자는 거울을 강조한다. 어떤 사안이 발생하면 세 가지 거울에 자신을 비춰볼 것을 강조한다. 타인이 자신을 바라보고 평가하는 축소된 오목거울, 자신이 스스로를 바라보는 부풀려진 볼록거울,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평면거울이다. 바로 그곳에 답이 있기 때문이다.

정 청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서던일리노이대(SIU)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대학 재학중 행정고시(28회)에 합격해 1985년 상공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통상산업부, 대통령비서실, 산업통상자원부 등에서 산업과 에너지 분야 업무를 담당했으며 2016년 2월 산업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조달청장에 임명되었다.

2008년부터 온라인 서점 YES24에서 블로거로 활동하며 1,300여 권의 북 리뷰를 올렸다. 조달청장 취임 이후에는 조달 행정과 일상사를 페이스북에 올려 국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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