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백악관 안주인 당분간은 맏딸 '이방카'

멜라니아 내년 5월까지 뉴욕 거주

美 언론 "환경정책 총괄 맡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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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비밀병기로 불리는 장녀 이방카 트럼프가 차기 정부 초기에 사실상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부인인 멜라니아가 아닌 이방카가 백악관 퍼스트레이디 집무실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방카의 공식 직함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방카는 트럼프와 첫 부인 이바나 사이에서 얻은 딸이다. 트럼프의 세 번째 부인인 멜라니아는 막내아들 배런(10)이 학교를 마치는 내년 6월까지 뉴욕 트럼프타워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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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와 언변을 갖춘 이방카는 대선 기간 각종 성추문과 막말 논란에 휩싸인 트럼프의 방패막이 역할을 해 대선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미 언론은 이방카가 환경 분야 정책을 총괄하는 특별보좌관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이방카가 환경정책의 차르(총책)로 활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이방카는 환경운동가인 앨 고어 전 미 부통령, 환경보호주의자인 영화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를 아버지와 함께 면담했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 각종 연설과 저서에서 “탄소배출이 기상이변을 야기한다는 지구온난화 이론은 잘못됐다”며 “신이 미국에 내려준 축복인 화석연료를 적극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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