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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의심 환자 3배 급증…“어린이 감염 주의해야”

올해 예년보다 빨리 인플루엔자(독감)가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독감 의심 환자가 최근 일주일 사이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2월 4~10일 독감 의심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34.8명으로 11월 27~12월 3일(13.3명)보다 2.6배 늘었다. 2주 전인 11월 20일~26일(7.3명)과 비교하면 5배 수준이다. 특히 7~18세 의심 환자는 107.8명으로 어린이·청소년이 독감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독감 의심 환자 수는 유행주의보를 발령하는 기준인 8.9명을 진작에 넘어섰다. 독감 유행주의보는 그동안 1월 초중반 본격적인 겨울에 들어서야 발령된 점을 감안하면 매우 빠른 유행 속도다.


질병관리본부는 △비누를 사용해 수시로 손을 30초 이상 씻기 △기침, 재채기를 할 때 입 가리기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 찾기 등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특히 9세 이하 어린이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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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생후 12~59개월 소아, 만성질환자, 임신부 등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장대상자는 유행 중이라도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고 65세 이상 어르신은 보건소에서, 6~12개월 미만 소아는 민관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초·중·고교 학생들에 대한 보건교육 강화, 손 소독제 비치 등 학교 내 전파차단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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