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을 위한 정부의 이동중지(스탠드 스틸) 명령이 발효됐음에도 경기도 내 AI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천과 안성 등 4곳에서 AI 의심 신고가 6건 접수됐다.
14일에는 이천 닭농장 2곳과 안성 닭농장 1곳 등 3곳에서, 15일에는 이천 닭농장 1곳, 여주 닭농장 1곳, 평택 닭농장 1곳 등 3곳에서 추가로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도는 의심 신고가 접수된 6곳의 농장에 간이검사를 했고 H5형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날 추가로 6건의 AI 의심 신고가 접수됨으로써 도내의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농장은 11월 20일 이후 10개 시·군 68곳이 됐다. 정부 방역 당국은 이동중지 명령과 폭설에도 AI가 급속히 확산 되자 첫 의심 신고 접수 25일 만에 이날 ‘AI 가축방역대책본부’를 ‘AI 재난안전대책본부’로 확대 했다.
AI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가축방역대책본부와 같이 본부장은 도지사가 맡고 종합상황반, 이동통제반, 매몰지원반, 유통수급반, 역학조사반, 초동대응반 등 기존 6개 반에 안전관리실, 기획조정실, 자치행정국, 보건복지국, 환경국 등 5개 총괄지원반이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