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대학로에 위치한 아르코 대극장에서 ‘배우 이순재 연기인생 6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오영수, 권성덕, 박정자, 손숙, 송승환, 김영철, 이덕화, 임동진, 최일화, 이항나, 이도엽, 김소희, 김도현, 이서진 등이 참석해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현재 SBS 월화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열연 중인 배우 유연석은 세종대학교 대학원 연기예술학과를 졸업했다. 이순재의 제자로 스승의 60주년 기념식을 맞이하는 소감이 남달랐다. 이날 유연석은 아이패드에 감사 인사를 빼곡하게 준비해 와 하나 하나 읽어내려갔다.
“어릴 때부터 ‘허준’이란 드라마를 보고 이순재의 팬이 되었다”고 밝힌 유연석은 “선생님으로 인해 배우의 화술, 배우의 겹치기 출연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연석의 머릿 속에서 떠나지 않는 한마디는 “노력하지 않는다면 꿈은 꿈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정말 처절하고 간절하게 꿈에 대해 준비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이다.
유연석이 존경하는 롤모델 역시 ‘꽃할배 이순재’이다. 그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탐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본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최고 연장자임에도 솔선수범 움직이고, 리더십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고 대학시절 워크샵 공연시절을 회상했다.
이순재는 60주년을 맞이해 “정년이 없는 직종이라 말년에 잘 하고 있다”며 말문을 열더니, “여러분의 성원을 늘 가슴에 담고, 무대 위에서 하는 날 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 시대 우리 아버지의 자화상’으로 불리는 이순재의 연기내공 60년을 확인할 수 있는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은 지난 13일 개막해 22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손숙이 아내 린다로먼을 맡아 부부로서의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중견 배우 이문수가 윌리로먼의 형으로, 연기파 배우 맹봉학과 김태훈이 친구인 찰리역으로 출연한다.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유연석이 드라마 촬영 일정으로 이번 서울 공연에는 참여하지 못하지만, 추후 의정부 지방 공연에 참가 한다는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