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해 16일 발표한 주간집계에 따르면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0%(5%p▲), 새누리당 15%(2%p▲), 국민의당 12%(1%p▼), 정의당 3%(4%p▼)를 기록했다.
민주당 계열 정당 지지도가 40%를 상회 한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98년 이후 처음이다.
한국갤럽은 지난 주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계기로 제1야당으로서의 존재감이 한 층 커진 게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창당 이래 지지도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새누리당의 전신 한나라당은 1998년 3월 15%의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심지어 여당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32%의 지지를 얻으며 25%의 지지를 받은 새누리당을 앞섰다.
호남에서는 민주당이 53%의 지지를 받으며 지지율 22%를 기록한 국민의당을 두 배 이상 앞섰다.
한편 갤럽은 탄핵소추안 가결로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돼 ‘대통령 직무 수행 지지도’는 평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3%(총 통화 4,393명 중 1,004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