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우리 갑순이' 유선,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함께 가야하는 것이 '재순'의 역할"

“시작이 쉽지는 않았지만 분명히 잘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배우 유선이 16일 오전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열린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작가님은 저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스토리에 대해 방대한 계획을 갖고 계신다”고 설명한 유선은 “분명히 시청률이 오를 시점이 올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10회 연장에 대해서도 다들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었다”고 최근 10회 연장 결정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유선은 “처음에 재순이라는 인물이 두 번째 결혼만큼은 실패하지 않기 위해 어떻게든 가정에 적응하려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억눌려 있는 모습을 보여드렸다”고 설명하며 “그런 재순의 모습을 시청자분들이 저보다 더 답답해하시면서 재순의 ‘한 방’을 기다려 주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속내가 터져 나오고 본인의 마음을 표현하고 행동하면서 재순이라는 인물이 변화하고 있다. 본질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면서 적극적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이 저 역시 굉장히 재밌다”며 “앞으로 행복한 재순의 모습을 만들어 내면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어내는 것이 앞으로 재순이라는 역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인 것 같다”고 향후 전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극본 문영남, 연출 부성철)는 10년 사귄 갑순(김소은 분)과 갑돌(송재림 분) 커플의 집안을 중심으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청춘들, 재혼 가정의 아픔, 황혼 이혼을 고민하는 중년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한편, 시청률 상승세에 힘입어 최근 10회 연장 결정을 내린 ‘우리 갑순이’는 매주 토요일 8시 45분에 2회 연속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