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영화

[현장] ‘공조’ 현빈·김주혁 열애설로 더욱 화제만발했던 제작보고회 현장 (종합)

영화 ‘공조’의 제작보고회 현장은 어딘지 모르게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었다. 북한형사와 남한형사의 사상 최초 공조수사를 그린 영화 ‘공조’도 대단한 화제작이었지만, 이날 현장의 분위기는 ‘공조’ 제작보고회 직전 나란히 열애설을 인정한 현빈과 김주혁에게 포커스가 맞춰졌다.

16일 오전 11시 서울 CGV 압구정에서 김성훈 감독과 현빈, 유해진, 김주혁, 임윤아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공조’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16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공조‘ 제작보고회에 배우 현빈이 참석했다. / 사진 = 지수진 기자/16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공조‘ 제작보고회에 배우 현빈이 참석했다. / 사진 = 지수진 기자


이날 제작보고회의 관심은 단연 열애설의 당사자인 현빈과 김주혁이었다. 현빈은 ‘공조’ 제작보고회 바로 전날인 15일 배우 강소라와 사귄지 이제 보름 정도 됐다며 열애설을 인정했고, 김주혁도 제작보고회 불과 3일 전인 13일 17세 연하의 배우 이유영과 열애설을 인정했다.

제작보고회 사회를 맡은 박경림도 이런 현장의 분위기 때문에 은근슬쩍 두 배우의 열애설을 언급했다. 박경림은 먼저 김주혁에게 질문을 던지다 “요즘 얼굴이 좋아보인다”고 말해 김주혁을 당황하게 만들었고, 김주혁도 머쓱한 웃음을 터트리며 “좀 도와주세요”라고 박경림의 공격을 받아쳤다. 그러자 박경림은 현재 열애설이 없는 유일한 남자 출연자인 유해진에게 “유해진씨도 어서 얼굴이 좋아지시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현빈과 김주혁은 열애설에 대한 질문이 등장하자 직접 마이크를 잡고 열애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김주혁은 “기사난지 이제 이틀 됐는데 그 사이에 뭔 일이 있겠냐”며 “(이유영과) 잘 만나고 있습니다”라며 쿨하게 열애사실을 밝히는 대범함을 보였다.

반면 현빈은 강소라와 사귀기 시작한 지 채 한 달도 안 된 풋풋한 커플답게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현빈은 영화 ‘공조’를 소개하기 위한 제작보고회 자리인데다 최근 시국도 말이 많은 시기라 그런지 말을 아끼며 “(강소라씨와) 조심스럽게 만나고 있습니다”라며 거듭 신중함을 보였다.

/16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공조‘ 제작보고회에 배우 현빈과 유해진이 참석했다. / 사진 = 지수진 기자/16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공조‘ 제작보고회에 배우 현빈과 유해진이 참석했다. / 사진 = 지수진 기자



제작보고회 현장에서는 물론 영화 ‘공조’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도 많이 등장했다. 유해진은 현빈의 액션이 대단했다고 강조하며 “위험하고 힘든 역할도 대역 없이 본인이 모두 소화했다”며 ‘공조’에서 현빈의 액션을 기대할 것을 당부했다.

관련기사



현빈은 북한형사 ‘림철령’이라는 그간 해보지 않은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대해 “작품의 내용이나 상황 등이 모두 다르기에 기존의 영화나 드라마에 있는 북한 캐릭터를 많이 참고하지 않고, ‘림철령’이란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에만 충실했다”며 특히 북한말을 완벽하게 연기하기 위해 촬영 3개월 전부터 북한말 선생님을 불러서 북한말을 연습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영화에서 지적이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주로 연기해온 김주혁은 ‘공조’에서 북한 범죄조직의 리더 ‘차기성’으로 강렬한 악역 변신을 선보인다. 김주혁은 “악역 연기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해보고 싶었던 역할이라 흥분된 기분으로 촬영장에 갔다”며, 샤워신을 위해 힘들게 만들었지만 촬영을 마치고 이틀 만에 사라졌다는 근육을 눈여겨 봐줄 것을 당부했다.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이자 지난 11월 종영한 tvN 드라마 ‘THE K2’(더 케이투)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임윤아는 ‘공조’가 정식 스크린 데뷔작이다. 생계형 남한형사 강진태(유해진 분)의 푼수기 다분한 백수 처제 ‘민영’을 연기한 임윤아는 “그동안 이런 캐릭터를 연기해본 적은 없지만, 제 실제 모습과 비슷한 캐릭터”라며 “영화에서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다”며 ‘공조’ 출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화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면서,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특수부대 출신의 북한 형사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 영화로 2017년 1월에 개봉한다.

원호성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