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국제노동기구(ILO)가 발표한 ‘세계 임금 보고서 2015/16’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평균 실질 임금인상률은 1.7%로 2012년 2.5% 이후 가장 낮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임금 상승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중국을 제외하면 실질 임금 상승률은 1.6%로 더 낮아진다.
미국(2.2%), 유럽연합(1.9%) 등 선진국들은 10년래 가장 높은 실질임금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동유럽, 남미 등의 실질 임금은 하락했다. G20 국가 중 12개 신흥국의 실질 임금 인상률은 2012년 6.6%에서 지난해 2.5%로 크게 낮아졌다.
ILO 로살리아 바스케스 알바레스 연구원은 “경제 회복이 더디게 이뤄지는 상황에서 임금인상률이 낮아지는 것은 지속적인 경제 회복에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며 부유한 국가에서는 디플레이션을 촉발해 전 세계 경제에 부작용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