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오바마, 러시아 美대선 개입 비판…“분명한 메시지 보낼 것”

오바마, 러시아 美대선 개입 비판…“분명한 메시지 보낼 것”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대선에 개입한 러시아에 대한 보복을 시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 공영방송 NPR과의 인터뷰에서 “외국 정부가 우리 선거의 완전성에 충격을 주려고 했을 때 우리가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대선판을 뒤흔든 민주당 이메일의 해킹 사건이 러시아와 ‘위키리크스’(폭로전문 웹사이트)의 합작품이라는 결론을 미 중앙정보국(CIA)이 내린 가운데 나왔다. CIA는 러시아와 위키리크스가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을 도우려고 협력했다고 봤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만 러시아의 해킹이 트럼프의 당선을 목표로 했는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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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기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해킹을 중단하라. 그렇지 않으면 중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었다”면서 “러시아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클린턴 대선 패배의 책임을 러시아 해킹 탓으로 돌리지는 않았지만, 일부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선거는 언제나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어떤 요인이 변화를 만들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면서 하지만 해킹으로 유출된 정보로 인해 “일부 영향이 있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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