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여고생이 출산한 신생아가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청주 청원경찰서에서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7시 10분께 청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고등학생 A(18)양이 낳은 여아가 숨졌다는 A양 어머니(43)의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12일 오전 9시께 집에서 혼자 출산한 A양은 아이를 낳자마자 아이가 숨져 비닐에 감싼 뒤 화장실, 소화전 등에 8일 동안 보관해왔다고 조사 중 진술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아이를 혼자 낳다가 숨지자 무서워서 신고를 미루다 결국 어머니한테 털어놨다”고 말했다.
경찰은 시신에 외상이 없어 학대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사안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양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세영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