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SK, 수펙스 대대적 인적 쇄신…주력 3사 사장단도 전면교체

오늘 사장단·임원인사

수펙스 의장에 조대식

조대식 수팩스 의장 내정자조대식 수팩스 의장 내정자




김준 SK 이노베이션 사장 내정자김준 SK 이노베이션 사장 내정자


SK가 그룹 컨트롤타워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50대 중반의 조대식(56) SK㈜ 사장을 임명하는 등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하는 한편 주력 3대 계열사(SK㈜·SK이노베이션·SK텔레콤) 사장단을 전면 교체한다.

세대교체로 조직 전반에 긴장을 불어넣겠다는 최태원 회장의 강한 의지가 담긴 인사로 풀이된다. SK그룹은 21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연말 사장단 및 임원인사를 발표한다. 그동안 SK 경영을 진두지휘해온 최고경영자(CEO) ‘투톱’인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정철길 에너지·화학위원장(SK이노베이션 부회장 겸임)은 모두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현재 7인으로 구성된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단에서는 유정준 글로벌성장위원장을 제외한 전원이 바뀐다.


정철길 부회장 후임에는 김준 SK에너지 사장이 내정됐다. 의장을 비롯해 공석이 되는 위원장단 후임에는 50대 SK 계열사 사장단이 대거 중용돼 그룹 경영의 전면에 등장한다. 기존 60대 위주의 경영진이 50대 위주로 대폭 물갈이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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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 C&C 사장과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자리를 맞바꿔 대표이사를 맡는다. 장 사장은 수펙스 의장으로 영전한 조대식 사장의 역할까지 이어받아 지주사인 SK㈜ 업무 전반을 총괄한다. 유정준 SK E&S 사장과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서진우 SK플래닛 사장 등은 유임된다.

SK는 과거에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등을 겪었을 때 일종의 사장단 ‘교환인사’를 단행해 위기를 돌파했다.

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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