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라이프생명은 그동안 삼성·한화·교보·알리안츠생명 등과 함께 마지막까지 자살보험금 지급을 거부해왔다. 하지만 자살보험금 미지급과 관련해 현장 검사를 앞서 받은 4개 생보사 중 알리안츠생명이 지난 6일 지급을 결정하고, 삼성·한화·교보가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 예고 통보를 받은 후 지난 16일 일부 지급이나 지급 검토 등으로 크게 한 발 물러서는 자세를 취하자 결국 현대라이프생명도 백기를 든 것으로 보인다. 현대라이프생명의 경우 다른 보험사에 비해 현장 검사를 늦게 받아 아직 금감원으로부터 징계 관련 통보는 받지 않은 상황이다.
현대라이프생명 측은 “그 동안 주주인 대만 푸본생명에게 세부내용을 설명하고 지급 결정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며 “보험업법과 약관, 대법원 판결문, 사회적 이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