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정부 "朴대통령의 김정일 편지 北에 전달되지 않아"

통일부 "확인 결과 관련 보고 없어"

유럽코리아재단 "北에 관련 서신 보낸 적 없어"

정부가 21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05년 한나라당 대표 시절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편지를 보냈다는 논란에 대해 북측에 관련 서신이 전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만약 편지가 전달됐다고 하더라도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매체는 지난 17일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이사를 맡았던 유럽코리아재단의 하드디스크를 입수,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박 대표의 편지를 공개하며 박 대통령이 2005년 7월 13일 유럽코리아재단의 대북 교류와 관련한 서신을 김정일에게 보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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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확인한 결과 서신과 관련한 어떠한 보고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재단 관계자에게 확인해 본 결과 그런 서신을 북측에 보낸 적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만약 박 대통령의 서신이 북측에 전달됐다고 하더라도 교류협력법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유럽코리아재단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통일부로부터 포괄적으로 (대북) 접촉 승인을 받았다. 어떤 사안마다 중간에 접촉 승인을 다시 요청할 필요는 없었다”고 말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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